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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발암물질 검출

by 아인이워킹맘 2022. 9. 27.

안녕하세요. 좋은 소식과 행복을 드리고 싶은 워킹맘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쓰고 있는 수돗물 그런데 요즘 이 수돗물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계속해서 수돗물 발암물질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어떤 가정에서는 모든 수전에 필터를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평소에 채소를 씻을 때 수돗물로 씻었는데 이제는 생수를 씻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수돗물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대한 하천학회는 최근 공동 조사한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지역 수돗물 녹조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이 지난 7월 14일서부터 8월 25일까지 대구경북 8곳과 부산 8곳, 경남 6곳 등 총 22곳의 가정집과 상가에서 수돗물을 채수해 정밀 효소면역 측정법으로 분석한 내용입니다. 그 결과 무려 대구 2곳과 부산 1곳 경남 3곳에서 녹조의 의해 발생하는 발암성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검출되었습니다.

낙동강

마이크로시스틴의 위험성

 마이크로 시틴은 국제 암 연구기관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로 위험하냐면 청산가리의 최대 200배 독성을 지닌 녹조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이라고 하는데요. 신장과 간을 손상시키고 남성 정자수를 감소시키며 여성 난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생식 독성을 띠고 있어서 프랑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 등에선 관련한 안전 기준을 엄격히 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이크로시스틴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리터당 0.175 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는데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먹는 물 기준에 무려 5.8배에 이르는 양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낙동강의 수돗물

 게다가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김해시 내동에서도 기준치 2배 내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고 하는데 즉 일반 가정집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이러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이렇게 무서운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니 정말 무서운 일인데요. 심지어 가정용 정수기로 거르고 끓이더라도 완전히 없애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단체는 논평에서 이러한 내용도 발표했습니다. 4대 강 사업 이후 낙동강은 유속이 10배 느려졌다 물의 흐름을 막는 보 구조물 때문이며 그 물에서 대규모 녹조가 창궐해 강을 뒤덮었다 녹조 독소가 농산물과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사회 재난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녹조로 뒤덮인 낙동강의 수돗물이 결국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환경부 VS 환경단체

그런데 문제는 정부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는 겁니다. 환경부와 해당 지자체들은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에 반박을 했는데요. 낙동강 권역 정수장 10곳의 수돗물을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분석법 둘 다 활용해서 분석했지만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극명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검사법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낳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요. 환경부에선 본인들의 검사법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환경단체는 환경부의 무지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비판하는 상황입니다. 환경부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렇게 결과가 다른 건 시험법의 차이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실험실

 환경단체가 활용한 분석법은 미국 환경보호청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류독소 분석법 중 하나인데, 표시 한계가 0.3 마이크로그램이기 때문에 0.3 미만의 신뢰도가 낮아 검출량을 산정하는 자료로 활용되지 않습니다. 반면 대한 하천 학회장을 맡고 있는 교수는 환경부의 지적이 잘못됐다고 반박하면서 정량한계와 검출한계에 대해 환경부가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수전에 필터를 교체하고, 생수 사재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환경부의 문제가 없다고 발표는 했지만, 여전히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수 없는 거겠죠. 게다가 지금 낙동강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만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낙동강 인근 농산물도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금강 주변 노지에서 재배한 쌀, 배추, 무에서  무려 청산가리 독성의 100배에 달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쌀에서 kg당 2.53~3.18 마이크로그램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는데요. 어른 1명이 하루에 쌀 300g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간 병변은 허용치의 최대 2.48배 생식 독성은 최대 8.83배 초과 수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낙동강 주변 수돗물뿐만 아니라 낙동강 주변 농산물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요기서 답답한 건 환경단체에서 나가서 이럴게 아니라 환경부, 식약처에서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확실한 답변을 주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관련한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가 않다는 겁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농업용수와 농산물에 대한 녹조 독소의 잔류기준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식약처 관계 또한 마이크로시스틴은 기준 규격이 설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험법 확립을 위해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목표는 오는 11월 말까지 쌀, 무, 배추에 대한 검사법 모니터링을 완료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쌀밥

그럼 그전에 수확하는 쌀, 배추, 무는 어떡하나요?

 이미 다 유통되고 난 후의 일일 텐데 그때까지 그냥 먹던 대로 살던 대로 막연한 생각으로 기다려야 하는 건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며 씻고 있는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검출되리라고 상상도 못 했습니다. 두 기관 분석 결과 사이에 대립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떻다고 단정 지을 순 없겠지만, 중요한 건 흐르지 못한 낙동강의 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좋은 대안 방안을 국민들에게 발표해서 이런 불안한 상황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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